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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김명수 대법원장 "국민 기본권 보호가 법조인 최우선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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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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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이 2년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수료한 새내기 법조인들에게 국민 기본권 보호를 최우선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15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47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하는 것이 법조인의 최우선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법조인의 책무를 외면한 채 단순히 법률지식과 소송절차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법률문서 작성방법을 알고 활용하는 '법 기술자'는 진정한 법조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현대 사회에서 법률가는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정의의 수호라는 법률가의 공적 사명에 대한 단단한 신념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귀중한 활약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각종 분쟁에서 치유자로서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사회 분쟁으로 인한 상처의 치유자로서 법조인의 역할을 잊지 말라"며 "자신의 이웃과 국민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 누구와도 평화롭고 슬기롭게 대화할 수 있는 열린 태도를 길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전문성과 독창성을 길러야 한다는 조언도 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무엇보다 여러분 각자의 특기와 장점을 살려 전문적 역량을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하기를 바란다"며 "'습관의 압제'로부터 벗어날 때 비로소 독창성과 자유의 정신으로 개선과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이어 "독창성은 창의적인 생각과 현실의 실천력이 만났을 때 빛을 발휘하게 된다"며 "오늘 마주하는 변화의 환경과 난관을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시각과 과감한 실천력으로 새로운 법조 시대를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법원장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오늘 수료식에서는 171명의 사법연수생들이 수료장을 받고 법조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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