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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청탁금지법 개정 효과…편의점 설 선물도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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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대거 확대

1인가구 트렌드 맞춘 가심비 아이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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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국내 유명 산지의 청과류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놓는다.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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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황금개띠 해를 기념해 반려견 용품을 설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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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10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과 1인가구에 맞춘 다양한 가심비 아이템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편의점업계도 이에 맞춘 설 선물세트를 내놨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설을 앞두고 10만원 이하 국내 농축수산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국내산 농수산품은 명절 선물세트 중에서도 인기상품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추석 CU의 농·축·수산 상품과 관련된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22.5%를 차지, 조미·통조림류에 이어 인기 카테고리 2위에 올랐다.

이에 CU는 올 설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전체 상품의 1/3 이상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 프리미엄 배 세트, 한우마을 보신세트, 제주바다 은갈치 실속세트 등이 있다.

명절을 맞아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이색상품도 준비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빈쿠르즈 에소프레소 커피머신, JAJU 포토 프린터 등 가성비 높은 가전제품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김석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우리 농수산가의 소비 촉진을 돕고 고객들에게는 산지 직배송을 통해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GS25도 10만원 이하의 농수축산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한우 등 정육세트 25종, 굴비 등 수산세트 38종, 과일·곶감 세트 45종, 인삼·더덕·버섯 등 농산세트 22종 등 총 130종의 농수축산물을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GS25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라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을 예상해 지난해 대비 20% 늘려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GS25는 농·수·축산물을 제외하고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선물 가격 한도가 5만원인 것을 감안해 통조림, 음료,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5만원 이하 상품을 지난해 보다 10% 늘린 410종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GS25는 황금 개띠해 맞아 반려견 용품, 트렌드 상품, 효도 가전 제품 등도 내놓는다. 올해 설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치면서 설과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위트있는 컬래버레이션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추성필 GS25 마케팅 담당자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 편의 상품과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상품들도 대거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나홀로족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가심비 높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0만원 이하의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종류도 약 20%가량 확대했다.

우선 HMR 및 소포장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해 설 보다 두 배 가량 확대했다. 반찬 겸 안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과 혼술세트, 1~2인 가구 기준으로 구성된 곡물 선물세트 등을 내놨다.

가심비 높은 상품도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지니103 무선마이크', 휴대용 음성 통역기 '매직톡', 남성전용 고체샴푸 선물세트 등이 있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세븐일레븐은 다양해진 소비 특성을 반영하여 차별화된 선물세트 구색을 확대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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