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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인천공항 T2 18일 개항…"실제 탑승 항공기로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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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대한항공·델타·KLM·에어프랑스 등 4곳만 이용…공동운항, 환승, 가는 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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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전경/사진=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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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항한다. T2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KLM, 에어프랑스 등 '스카이팀' 소속 4개 항공사만 이용하는 새 터미널이 되는데, 공동운항편 및 환승편 이용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공동운항편의 경우 티켓을 구매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탑승하는 항공기'를 기준으로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가령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실제 동방항공에 탑승할 경우 기존의 제1여객터미널(T1)로 가야 한다. 반대로 동방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실제 대한항공에 탑승하는 경우 T2로 찾아가야 한다. e티켓에 실제 운항 항공사 및 이에 따른 터미널 정보가 표시된다.

T1에서 T2로, 또는 그 반대로 환승하는 경우도 주의가 요구된다. T1과 T2간 환승 시 항공기에서 내려 보안검색을 마친 후 초록색 '환승' 표지판을 따라 이동한다. 이후 셔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현재 T1에서 외항사들이 이용 중인 탑승동)에 내려 '자동 환승 탑승구'를 지나 다시 셔틀 트레인에 탑승하면 된다. 탑승동에서는 안내요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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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는 서울에서 공항으로 찾아가는 길도 기존 T1과 다르다.

T2로 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영종대교를 타고 가다 '공항입구 JCT'에 이르러 T2 안내판을 확인한 후 그 방향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T2 개항 이후 3개월간 T1과 T2 분기점에 '가변정보표지판'이 설치되므로 운전중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길을 놓칠 경우 다음 번에 '공항신도시 JCT'가 있다. 공항신도시 JCT에서 T2 방향으로 진입, 다시 운서 IC에서 T2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첫번째 방법보다 10분 가량 더 소요된다.

첫번째, 두번째 길 모두 놓칠 경우에는 기존처럼 T1에 도착한 후 T2 방향 우회도로로 진입해 T2로 갈 수 있다. 이 경우는 추가로 15~2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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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T1, T2로 가는 길/사진=대한항공



T1과 T2간 이동 경로는 약 15~18㎞로 자동차로만 15~20분 걸린다. 따라서 터미널에 잘못 도착할 경우 교통편 대기, 재탑승, 이동 등에 실제 30분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탑승객이 e티켓과 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어느 터미널을 이용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한데, 앞으로 대한항공 리무진은 T2에 먼저 도착하도록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기존의 T1에 '안내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T2로 가야하는데 T1으로 잘못 온 손님들에게 현장 안내를 하기 위해서다. 당초 T1에도 임시 탑승 수속 카운터를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이 경우 잘못 온 채로 수속해달라고 요구하는 승객이 지나치게 몰릴 우려가 있어 임시 수속 카운터는 두지 않기로 했다. T1 안내 데스크에는 4명의 안내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터미널을 혼동해 결국 비행기를 놓치게 된다면 항공권 수수료 면제는 불가능하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 본인의 귀책으로 늦게 도착해 탑승하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에 항공권 수수료를 면제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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