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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세모뉴스] 세 아들 위해 8km 산길 만든 아버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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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학교에서 집에 오려면 산길을 세 시간씩 걸어야 하는 세 아들을 위해 직접 ‘길’을 만든 아빠가 있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들은 인도 동부 오리사주 한 외딴 마을에 사는 잘란다르 나약(45)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나약 씨의 세 아들은 집에서 약 15km 떨어진 기숙사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매번 험한 산길을 헤치며 집에 오는 아들의 모습을 속상하게 여긴 나약씨는 2년 동안 매일 아침 곡괭이와 지렛대 등 공구를 챙기고 나가 길을 닦았습니다.

나약 씨가 땀 흘리며 닦은 길은 무려 8km나 됐다고 합니다.

나약씨의 사연이 보도되자 지역 당국은 여기에 이어지는 7km 도로 공사를 추가로 해 마을부터 아들들의 학교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나약씨는 “아이들이 험한 산세를 헤쳐가면서 나무나 돌에 치이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며 “이제 휴일에 아이들을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8km의 등굣길, 아버지의 사랑이 만든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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