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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D-25…평창특위, 개최전 최종 점검…"성공 개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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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한반도기 사용에 "위장평화"vs"평화가치 실현"

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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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회 평창올림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가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25일 앞두고 대회 전 사실상 마지막 전체회의를 가지며 국회 차원의 최종 점검을 가졌다.

평창 특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Δ남북 선수단 구성 및 범위 Δ개회식 입장 시 한반도기 사용 문제 Δ경기장 방한대책 Δ경기 시설 사후 활용 문제 등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최문순 강원도지사·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질의했다.

특히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선수단 입장 시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문제와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철규 한국당 의원은 "역대 올림픽을 진행하면서 어느 주최국도 자국기를 들고 등장 못한 경우는 없었다"며 "국민들은 참담한 심정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기선 의원은 "한반도기를 들고 들어간다고 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가"라며 "인류 평화의 스포츠 축제가 정치 선전 도구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도종환 장관은 "선수단 입장에 앞서서 우리나라는 주최국이기 때문에 초기에 대형 태극기가 등장한다"며 "과거 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에도 우리가 주최국이었지만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경우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측과 관련 문제를 협의해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의원님들의 지적대로 태극기과 인공기를 같이 들고 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IOC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남북 단일팀 구성이 필요가 있나. 이것도 일시적인 위장 평화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 장관은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논의하는 것은 기존의 우리 선수단 23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플러스 알파(α)를 갖고 논의하는 것"이라며 "아이스하키의 경기당 엔트리는 22명이지만 2분 간격으로 선수가 교체되는 경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출전을 못 하거나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포츠가 정치 문제를 해결하며, 스포츠가 추구하는 평화가치가 이렇게 실현되는구나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논쟁을 이어간 것과는 달리 모두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함께 응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산회 직전 한국당 소속의 황영철 평창특위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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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황영철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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