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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경남도, 올해 복지·보건시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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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 3조 61억원

노인·장애인 일자리 확대 중점 추진

뉴스1

지난해 12월 7일 오후 2시 함안군 대암마을 입사경로당에서 열린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가림막을 걷어 내고 있다.(함안군 제공) 2017.12.7./뉴스1 © News1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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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올해 복지·보건시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

도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인, 장애인, 보건의료, 식품 등 4개 분야에서 올해부터 신규 또는 확대되는 사업과 역점사업 추진계획을 15일 밝혔다.

도는 올해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3조 61억원(도 전체예산 41.3%)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03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우선 ‘치매 국가책임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2022년까지 5년간 616억원으로 88개의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확충한다. 올해에는 68억원을 들여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2개소와 주·야간보호시설 2개소를 신축하고 일반 노인시설 11개소를 치매전담형 시설로 전환한다.

어르신들이 살아가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삶의 마지막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도내 60세 이상 어르신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웰다잉(well-dying) 시군 순회교육도 한다.

또 빈곤 완화와 활력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올해 757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3400여개가 늘어난 3만280여 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장애인 자립기반도 강화한다. 도는 올해 장애인의 복지 정책을 위해 총 1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취업 장애인의 소득보장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 일자리,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등 6개의 직접 일자리 사업에 129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통해 1132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총 2422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상생활이 어려운 만 6세부터 만 65세 미만의 1~3급 장애인에 지원하는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당 단가를 9240원에서 1만760원으로 16.5% 인상해 장애인의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보건·의료 서비스도 확대한다

마산의료원을 서민공공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민층과 전업여성농업인에 대한 진료비 지원과 저소득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 의료기관이 없는 농어촌지역에 무료순회검진을 한다.

무료예방 접종도 지난해까지는 생후 6개월부터 59개월까지의 영유아에 대해서만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생후 6개월부터 만12세까지로 확대되어 초등학생도 보건소나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으로 위생등급을 나누어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장민철 도 복지보건국장은 “2018년 복지보건분야 목표를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경남’으로 정하고 다양한 신규 시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시책도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도민이 행복한 세계일류 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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