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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남경필, 자유한국당 입당 원서 제출... "고사 위기의 보수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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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자유한국당 복당 절차에 들어갔다.

남 지사는 이날 김우석 도 정무실장을 통해 한국당 경기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남 지사의 입당원서는 중앙당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남 지사의 복당은 2016년 11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며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그는 “독선에 빠진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남경필 경기도지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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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중도통합에 앞서 흔들리는 보수부터 통합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보수통합이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정당에 남아 계신 분들의 건투와 건승을 빈다”며 “지금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길을 가지만, 머지 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보수, 똑똑하고 유능한 보수를 재건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남 지사는 지난 9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합당에 반대하며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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