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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서울대, 서부산권 고교생 진학지도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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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서울대, 동서대서

16~19일 ‘미래인재학교’ 운영
한국일보

부산시교육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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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교육여건 취약지으로 꼽히는 서부산권 일반계 고교생들이 국내 유명 대학 교수와 대학생들로부터 진로진학 멘토링을 받는다.

부산시교육청은 방학을 맞아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동서대에서 서부산권 일반계고 1ㆍ2학년 101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와 공동으로 ‘미래인재학교’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인재학교는 서울대가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설계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개발,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진로진학 캠프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도서벽지나 농촌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으나 광역시 단위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미래인재학교에는 인문대, 의과대, 농업생명과학대 등 서울대 교수 3명이 나와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는 특강을 실시하고, 서울대 재학생 16명이 참여해 자신들이 직접 설계한 10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서울대 입학사정관 4명이 나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입전략 등을 안내하며, 부산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관계자와 지도교사 9명이 참여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참가 학생들은 조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대학교수들의 특강도 듣는다. 또 서울대 학생 등과 함께 토의ㆍ토론하며 자신의 진로진학 설계를 하고, 연주회와 레크리에이션, 서울대 동아리 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도 한다.

학생들은 유명대학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동기 강화 등 진로진학 설계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고교생들에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미래인재학교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육 취약지역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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