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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열려라! 육아세상] 추위 잊고 실내서 즐기는 ‘엄마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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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꽁꽁 얼어 실내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조차 힘이 드는 겨울철은 부모도 아이도 활기를 잃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럴 때는 따뜻한 집 안에서도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엄마표 놀이’가 필요하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이런 놀이는 오감 발달과 소근육 발달은 물론, 감성과 인지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엄마표 놀이’로 먼저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은 우유점토 놀이이다. 이 놀이는 새로운 물건을 한창 입으로 가져가 탐색하기 바쁜 돌 무렵 아이도 할 수가 있다. 핸드메이드 치즈 또는 리코타 치즈 만들기와 비슷하고, 간단한 방법이라 처음 해보는 엄마라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흰 우유는 하얀색 점토로, 색이 있는 우유는 원래 우유 색보다 더 진한 색깔의 점토로 만들 수 있다. 색만 진해지는 것이 아니라 냄새도 더 강해져서 시각적, 후각적으로도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다. 단 칼슘을 강조하는 일부 우유는 점토로 잘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저지방 우유나 고칼슘 우유가 아닌 일반 우유를 추천한다.

<준비물> 우유, 식초나 레몬즙, 냄비, 가재손수건이나 면보,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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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우유를 약 500ml 넣고, 중불에 약 5분간 끓여준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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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기 시작하면 식초나 레몬즙을 3 큰술 넣고, 3~4번 휘휘 저어준다. 약불로 바꾼 후 약 5분간 더 끓인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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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손수건이나 면보를 체 위에 놓고 거른다. 유청이 분리되고 덩어리만 남기면 된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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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점토를 실온에서 식힌 후 놀이를 시작하면 되는데, 어느 정도 놀고 난 후 점토가 부서질 때는 물을 조금 묻혀주면 다시 붙는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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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는 돌이 안 지난 아기부터 두 돌 무렵의 아이까지도 적합한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한 오감놀이이다. 마트에서 라이스페이퍼만 구입하면 집에 있는 재료로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엄마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 딱딱한 라이스페이퍼가 따뜻한 물에서 부드러워지는 과정을 통해 ‘딱딱해요’, ‘부드러워요’, ‘미끄러워요’ 등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물을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 시간을 보내기 유용한 놀이이다.

<준비물> 라이스페이퍼(월남쌈), 접시(또는 볼이나 쟁반), 따뜻한 물을 담은 전기포트나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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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라이스페이퍼를 만져본다. 브랜드에 따라 양쪽 면의 촉감이 다르기도 하다. 조금 떼어내어 맛도 본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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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을 접시에 담고 라이스페이퍼를 한 장씩 넣는다. 딱딱하다가 따뜻한 물속에서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조금 떼서 먹어도 보고, 주욱 찢어보기도 하고, 손목에도 올려보기도 하며 자유롭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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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소개하면 두 돌 무렵의 아이부터 좋아할 놀이로,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짜 눈(雪)을 이용해서 시간을 보내는 놀이다. 단 이 놀이는 시작은 쉽지만 뒤처리가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아이가 목욕하기 전에 하는 것이 좋고, 미리 바닥에는 비닐이나 종이를 깔고 하도록 한다.

<준비물> 베이킹소다, 컨디셔너 또는 린스, 볼(베이킹소다와 컨디셔너를 섞을 용도), 이쑤시개, 작은 컵이나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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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 1컵에 컨디셔너 3스푼(큰 숟가락) 정도를 사용해서 섞어준다. 컨디셔너를 조금씩 섞어가면서 원하는 질감일 때 그만 섞으면 된다. 베이킹소다 대신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해도 된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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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포슬포슬 눈 같은데, 린스 또는 컨디셔너 향기가 나는 눈이 만들어진다.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아이가 눈을 뭉쳐 놀거나, 엄마가 눈을 뭉치면 아이는 뭉친 눈을 풀어서 가루로 만들기를 하며 논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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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나무 심기 놀이를 해볼 수도 있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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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눈이 옵니다 ’노래를 부르며 아이 손바닥과 손등에 눈을 솔솔 뿌려준다. 또 작은 컵이나 통에 눈을 담았다가 다시 뿌렸다가를 하며 자유 놀이 시간을 갖는다.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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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권정아, 전예름 (‘똑똑한 나들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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