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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도종환 장관 "평창올림픽 공동 입장한다면 한반도기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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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위서 입장 표명…"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시 우리 선수 배제 없을 것"

아시아경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호남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경우 한반도기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개막식 때 공동 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되겠다"고 말했다. '공동입장이라도 태극기를 들어야 한다'는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도 장관은 "우리가 주최국인데 왜 태극기를 들지 않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도 우리가 주최국이지만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지금까지 9번 정도 공동 입장한 경험이 있고, 체육을 통한 한반도 평화는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막식 전체 행사가 진행되는 초기에는 대형 태극기가 등장하고, 경기마다 입상하면 태극기가 올라가게 된다"며 "오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이 세세한 부분을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단일팀 논의가 한창인 여자 아이스하키의 선수 구성과 관련해서도 "우리 선수들이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단일팀은 5대5로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번에는 우리 선수 23명은 그대로 유지하고 추가로 북한 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선수 교체가 자주 이뤄지는 아이스하키의 특성상 우리 선수들이 출전 못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문제를 선수들과도 상의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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