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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셀트리온·신라젠 등 KRX300 수혜주 벌써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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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셀트리온 3인방 나란히 신고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혜 있을 것"

뉴스1

KRX300 예상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왼쪽), KRX300 예상 유형별 편입 종목 수(오른쪽) 자료/와이즈에프엔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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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다음 달 5일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 출시를 앞두고 덩치가 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

KRX300 편입 유력 종목으로 꼽히는 셀트리온제약은 1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11만 400원으로 전날보다 23.35%(2만800원) 올랐다.

셀트리온은 2.96% 오른 35만1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도 6.43% 상승한 15만 7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3인방 모두 이날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셀총사'로 불리는 셀트리온 관련 종목 주가가 오르는 건 KRX300에 시가총액 등 규모가 큰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코스닥 시총 1, 2, 4위를 기록하고 있다. KRX300 편입 종목이 공개되기 전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시총 규모가 큰 바이오주(株)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시장 구분 없이 산업군별로 누적 시가총액 80% 이내(혹은 시가총액 순위 상위 30%),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 해당 종목을 선정한다. 300종목 중 코스닥 시장에서는 68개가 지수에 포함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의 관심은 KRX300 편입 유망 종목군에 맞춰져 있고, 종목별로 따져보면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못한 코스피 금융주와 코스닥 150 시총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그간 시총 비중은 컸지만, 코스피·코스닥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던 종목이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코스피 종목은 ΔNH엔터테인먼트 Δ롯데하이마트 Δ지역난방공사 Δ두산밥캣, 코스닥은 Δ포스코켐텍 Δ솔브레인 Δ메디톡스 등이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우려했던 업종 쏠림 현상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만약 헬스케어, 바이오 등 등락 폭이 큰 종목들이 KRX300에 포함되면 지수의 안정성이 불안해질 수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수 운용의 안정성 등을 위해 헬스케어 비중을 크게 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KRX300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정보기술(IT) 33~36%, 소비재 14~15%, 금융과 산업재 각각 12%, 건강관리 7~10%, 소재 9% 등으로 분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에서 제시한 선정 방식에 따라 지수를 구성할 경우 코스피 중형주의 종목 수가 대형주보다 많다"며 "연기금이나 대형 기관에서 KRX300을 벤치마크로 삼을 경우 중·소형주에 더 많은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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