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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교황, 15일부터 남미순방...여성죄수·원주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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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주현절 미사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뉴시스

Chile Pope Mapuches


교황, 15~18일 칠레 18~21일 페루 방문

여성 죄수, 원주민, 토착민 만나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역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간 남미순방에 나선다. 행선지는 칠레와 페루다.

ABC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8시10분께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해 18일까지 머물며 테무코, 이키케를 방문한다. 교황은 지난 1960년대 학생사제 신분으로 칠레를 다녀간 적이 있다.

도착 다음날인 16일 교황은 대통령 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만난 후 오이긴스 공원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교황은 칠레에서도 사회적 약자들과 만난다. 그는 16일 산티아고 감옥에서 여성 죄수들과 자녀들을 만날 예정이며, 17일 테무코에서 가톨릭 교회에 불만을 품고 있는 마푸초 원주민 8명과도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다. 교황이 칠레의 토착부족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에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군부독재 희생자 2명도 만난다.

18~21일에는 페루를 방문한다. 19일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교황은 오전 리마에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 만난 후 푸에르토말도나도로 이동해 아마존 원주민들과 만난다. 이 역시 교황으로서는 처음이다.

교황은 이번 칠레·페루 순방에서 정치부패, 원주민 권리, 성차별과 같은 이슈에 대해 21회 설교를 할 예정이다.

칠레와 페루에서는 사제들의 성추문이 문제가 됐으나 교황청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제기된 바 있다. 칠레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약 80명의 성직자들이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기소됐지만 절반 가량만이 바티칸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한편 이번 남미순방에서 아르헨티나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고국에 중대한 매세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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