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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12월 수출입물가 두 달 째 하락…원화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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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환율 효과 제외한 수입물가는 상승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물가도 1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는 84.50으로 전월(85.86) 대비 1.6% 낮아졌다. 지난 11월(-1.6%) 이후 두 달 연속의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도 2.1% 낮아져 2016년 10월(-1.4%) 이후 1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품목별로 수출물가를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냉동수산물(-4.2%) 중심으로 전월대비 3.8% 떨어졌다. 공산품은 전기및전자기기(-2.2%), 수송장비(-2.1%) 등을 중심으로 1.6% 하락했다. 특히 TV용 LCD(-4.9%), DRAM(-1.6%)와 소형승용차(-6.1%) 등의 하락폭이 컸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82.97)보다 0.8% 하락한 82.34로 집계됐다. 수입물가 역시 두 달 째 낮아졌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0%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시스템반도체(-1.8%)를 포함한 전기및전자기기(-1.8%)와 알루미늄정련품(-3.4%), 열연강대및강판(-3.3%) 등 제1차금속제품(-1.6%)이 전체 지수를 낮췄다.

12월 수출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환율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10월까지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다섯 달 연속 올랐지만 11월부터 기세가 꺾였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1월 1105.04원에서 12월 1085.78원으로 1.7%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배럴당 60.82달러에서 61.61로 1.3%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내린 반면 수입물가는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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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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