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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외국인 12월 상장주식 2조 순매도…석달만에 '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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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2조원이 넘는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외국인이 '셀 코리아'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520억원을 순매도해 지난달 말 기준 635조9000억원(전월 대비 +1.0조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해 10~11월 중에는 순매수했으나, 12월에는 코스피에서 2조6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 5000억원을 순매수해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7000억원, 중동이 3000억원, 미국이 1000억원, 아시아가 1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4000억원, 스웨덴이 2000억원, 중국이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60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는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65조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7%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8조3000억원(7.6%), 룩셈부르크 41조원(6.4%) 등 유럽이 177.0조원(27.8%), 싱가포르 32조6000억원(5.1%), 일본 15조3000억원(2.4%) 등 아시아가 77.6조원(12.2%), 중동이 27.0조원(4.2%) 순이었다.

또 외국인은 지난달 중 상장채권 2조85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대규모 만기상환(3조900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660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기준 총 98조5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5.9%)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수우위에 힘입어 11월 대비 순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8000억원을 순투자했으나, 중동(△9000억원) 및 유럽(△7000억원)이 순매도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41조8000억원(전체의 42.4%), 유럽 31조원(31.5%), 미주 11조4000억원(11.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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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6000억원) 및 통안채(△5000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비슷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78조3000억원(전체의 79.4%), 통안채 19조5000억원(19.8%)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의 경우 연말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면서 "채권은 대규모 만기상환의 영향 등으로 2달 연속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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