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울릉도 화산섬 밭 농업,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릉도의 화산섬 밭 농업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환경·사회·풍습에 적응하며 오랜 기간 형성돼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자원이다.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구례 산수유, 담양 대나무밭, 금산 인삼, 하동 전통차, 울진 금강송, 부안 양잠 등 8곳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지정된 울릉 화산섬 밭 농업은 화산이 분출한 후 화구가 함몰된 칼데라 지형과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궈 자생식물을 재배하는 고유한 기술이다. 20~63도 급경사지에서 섬 특유의 기후 조건에 가장 적합한 작물을 가축 분뇨를 활용해 섬 자체 순환 농법으로 기른다.

울릉도 자생식물인 섬말나리, 부지깽이나물, 명이나물, 참고비 등이 대표적이다. 육지에서 130㎞ 이상 떨어진 화산섬에서 자연에 적응하며 발달해 지역의 전통 생활 방식과 문화가 담겨 있다고 국가농업유산자문위원회는 평가했다.



[안동= 권광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