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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서 헬스장을 바라보는 구두닦이 난민 소년의 사진 한 장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9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우연히 찍힌 사진으로 소박한 꿈을 이루게 된 난민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터키 아디야만 지역에 사는 시리아 난민 12살 모하메드 할레드입니다.
할레드는 가난한 형편 때문에 학교에 가는 대신 구두닦이를 하며 집안 살림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헬스장을 발견한 할레드는 홀린 듯 창 너머 내부를 바라봤습니다.
소년은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한 채 구두닦이 발 받침대를 매고 한참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한겨울 구두닦이 일을 하는데 정작 자신은 샌들 차림이었습니다.
이때, 우연히 지나가던 한 시민이 어깨에 발 받침대를 매고 한참을 우두커니 서 있는 할레드를 발견했습니다.
이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시민 덕분에 소년은 뜻밖의 엄청난 관심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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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사람은 헬스장을 운영하는 엔긴 도건 씨였습니다.
도건 씨는 "사진에서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열망이 느껴졌다"며 "아이를 찾아내 꼭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수소문 끝에 할레드의 행방을 찾아낸 그는 구두닦이 일을 하며 고생하는 할레드를 격려하며 '헬스장 평생 이용권'을 선물했습니다.
도건 씨와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는 무스타파 쿠추카야 씨도 "나도 아무것도 없이 가난하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며 "할레드에게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할레드는 이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회를 얻어서 정말 기쁘다. 이제 진짜 살을 뺄 수 있을 것 같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도 소년을 도와준 도건 씨와 쿠추카야 씨의 행동을 칭찬하며 훈훈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Kucukkaya Olimpiyatspor)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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