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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민·바른 통추협 "통합신당 당명, 이달 국민참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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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정책 제정소위 구성 합의

중도개혁통합 '키맨' 손학규

"安, 반대파 요구에 양보해야"

아시아투데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추진협의체 2차 공개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정운천 의원. /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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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이 당의 정체성인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초안 마련에 착수하는 등 ‘중도개혁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 내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반대파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의 ‘정체성 차이’가 거론되고 있는 점은 넘어야할 산이다.

여기에 통합과정의 ‘키맨’으로 급부상한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통합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추협은 8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갖고 통합 신당의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제정을 위한 기초 소위원회를 두 당 각 3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소위 논의를 통해 햇볕정책 등 대북·외교 정책을 중심으로 한 양측의 정체성 차이를 조율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통추협은 양당 전대에서 통합안건이 의결되는 즉시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신당의 가칭도 ‘통합개혁신당’으로 결정하고 지금의 통추협을 적정한 시기에 ‘통합개혁신당 추진위원회’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당의 당명을 1월 중 국민참여 공모 형식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통추협을 구성원 중 한명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통합은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를 청산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치를 실현하는 개혁 대통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며 강조했다.

반면 통합반대파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양당의 정체성 차이는 핵심”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정체성에 반하는 보수야합 합당을 하려는 것이 문제”라고 반발했다.

최 의원은 “이렇게 막무가내로 합당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전 대표는 한국방송(KBS)라디오에 나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아직 통합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유 대표의 생각이 옳다”며 통합불가론을 폈다.

통합파와 반대파의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의 언급에 이목이 쏠린다.

손 고문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제3당 역할을 하기 위해 몸집을 불리려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좌우통합이자 동서통합으로서 한국정치가 극단의 분열정치를 벗어나는 기초”라고 역설했다.

다만 손 고문은 “안 대표는 통합이 정치구조를 바꾸기 위한 기초를 건설하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반대파 요구를 듣고 적극 양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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