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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신당 추진”…분당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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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바른정당과 ‘통추협’ 출범…“내달 중 창당 완료”

국민의당·바른정당이 2월 중 신설합당 방식으로 합당키로 3일 의견을 모았다. 이에 맞서 국민의당 합당 반대파는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합당 반대파가 개혁신당 추진을 공론화하면서 국민의당은 분당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은 이날 이태규·이언주 의원(국민의당)과 오신환 원내대표·정운천 최고위원(바른정당)을 교섭 창구로 하는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출범했다.

통추협은 첫 회의에서 “구시대 전유물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통합을 도모할 것”이라며 “2월 내에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고 합의했다.

또 “정치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 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합당 반대파는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박지원·정동영 등 합당 반대파 의원 11명은 이날 회의를 갖고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최경환 의원이 전했다.

최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참석자 11명 전부 다 동의했고, 참석하지 않은 분들에게 이런 논의들을 전달해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검토는) 합당 저지를 위한 배수진”이라고도 했다. 최 의원은 ‘개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20명은 넘는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의석이 11석이기 때문에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11명 이상 떨어져나가면 합당 결과 도리어 의석수가 줄어드는 ‘마이너스 합당’이 된다. 바른정당에선 김세연·이학재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한국당 복귀를 위해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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