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바른정당과 ‘통추협’ 출범…“내달 중 창당 완료”
국민의당·바른정당은 이날 이태규·이언주 의원(국민의당)과 오신환 원내대표·정운천 최고위원(바른정당)을 교섭 창구로 하는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출범했다.
통추협은 첫 회의에서 “구시대 전유물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통합을 도모할 것”이라며 “2월 내에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고 합의했다.
또 “정치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 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합당 반대파는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박지원·정동영 등 합당 반대파 의원 11명은 이날 회의를 갖고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최경환 의원이 전했다.
최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참석자 11명 전부 다 동의했고, 참석하지 않은 분들에게 이런 논의들을 전달해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검토는) 합당 저지를 위한 배수진”이라고도 했다. 최 의원은 ‘개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20명은 넘는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의석이 11석이기 때문에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11명 이상 떨어져나가면 합당 결과 도리어 의석수가 줄어드는 ‘마이너스 합당’이 된다. 바른정당에선 김세연·이학재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한국당 복귀를 위해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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