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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바른 "2월까지 창당 완료...제3세력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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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정계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두 당 통합의 교섭창구가 될 공식 기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양당 통합을 위한 공식 기구가 출범했는데요. 오전 모임에서 어떤 내용을 다뤘죠?

[기자]
두 당은 오늘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협의체, 약칭 통추협 출범식을 진행했는데요.

두 당은 4가지 사항에 공식 합의했습니다.

먼저 창당 방식인데요.

당을 새로 만들고, 신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각각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단순 합당이 아닌 만큼 제3세력 대통합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2월 내 창당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구체적 시한도 제시했습니다.

[정운천 / 바른정당 의원 : 신당 창당의 신설 합당 방식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정치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두 당은 원만한 통합을 위해 공동의 실무지원팀을 두는 데 합의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아직 두 당에서, 특히 국민의당에서 합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기자]
하지만 최근 전 당원 투표 결과 통합 찬성과 안철수 대표 재신임 안이 70%를 넘는 지지를 받으면서, 통합 반대파의 힘이 다소 빠지는 모양새인데요.

안 대표 측은 통합에 반대하는 모임에 18명 의원이 이름을 올렸지만,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건 7명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별도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대표는 앞으로 반대파를 보다 직접적으로 만나겠다며 통합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얼마 전 귀국한 손학규 상임고문과도 함께 상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손학규 고문이 특별히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식으로 약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셨다면 함께 회의해 보겠습니다.]

통합 반대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국민의당 김관영 사무총장은 통합 반대파가 투표 참여 거부 운동을 벌인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박지원 전 대표가 통합하면 바른정당의 빚을 국민의당이 떠안게 된다고 한 방송에서 이야기한 것 역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사무총장 :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른정당 분들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박지원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선거비용을 아껴써 부채가 전혀 없다며 만일 사과가 없다면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지난 대선에서 저는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서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허위사실로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정치에서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악이라 생각하고….]

물론 바른정당 역시 일부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데요.

오신환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에 동의하지 않으면 전대 이후 탈당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현역 광역단체장인 남경필, 원희룡 지사에 대해서는 탈당을 배제할 수 없지만, 함께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합당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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