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군산시 내초동의 한 야산에서 준희양이 수건에 싸인 채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준희양 친부 고모(36)씨로부터 “숨진 준희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밤샘 수색을 벌였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차로 50여분가량 떨어진 곳이다.
시신 훼손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유기 현장에 동행한 고씨는 전주 덕진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고씨와 계모 이모(35)씨, 이씨의 모친 김모(61)씨를 상대로 시신 유기까지 벌어진 일들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월 26일 밤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27일 오전 1시쯤 새 외할머니 김씨 집에 도착했을 때 딸은 이미 쓰러진 상태였다”며 “준희양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시신을 군산에 유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 적 살던 곳이라 지리적으로 익숙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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