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연내성사 조급함과 성과주의가 외교참사 초래"
나경원 "中 외교전략에 이용만 당하는 꼴" 비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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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정유국치(丁酉國恥)'라며 "이번 대중(對中) 굴욕에 대해 깊은 성찰과 함께 외교안보 정책을 재수립하고 인사를 전면 개편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국 방문을 연내 성사시켜야 한다는 조급함과 성과주의가 외교 참사를 초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3불 정책 모두를 내 주고 얻은 것이라고는 밥자리·공동성명·경제사절단 패싱 등 3대 패싱과 공항 영접·하나마나 4대 원칙·기자단 폭행 굴욕 등 3대 굴욕을 골고루 당하고 왔다"며 "외교 참사를 넘어 '국치'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굴욕 외교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즉시 외교 안보라인 참모진 전체를 인적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 등 외교안보 라인, 청와대 경호라인, 윤영찬 홍보수석 등 청와대 홍보라인, 임종석 비서실장 등을 전면 교체·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중국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이번 국치외교를 그냥 덮고 넘어가려 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중은 영접과 의전 망신, 기자단 폭행의 참사로 이어지더니 공동선언도 공동 기자회견도 없이 끝나버렸다"며 "문 대통령의 방중은 결국 중국몽(中國夢)과 분발유위(奮發有爲)의 외교전략에 이용만 당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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