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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스마트폰, LCD→OLED 시대로…삼성디스플, 4Q 최대 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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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4Q 스마트폰 OLED 출하량 분기 첫 1억대 돌파 전망…4Q 이익은 1.8조원 수준 기대, 내년 분기 첫 2조원 시대 열 듯]

머니투데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세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소형 OLED 시장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분기 기준 첫 1억대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안에서의 OLED 패널 비중은 61.6%(매출액 89억1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LCD 비중(38.4%·55억5000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지난 10월 중순 시점에 기대된 전망치로서 내년 1월에 집계될 발표치와는 다를 수 있다. 올해 3분기까지의 OLED와 LCD 비중은 45.5%대 54.5%로 9%포인트 차이로 LCD가 높았다. 이는 1분기 격차(30%포인트) 대비 크게 좁혀진 수치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이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는 데다 애플이 최근 신제품 '아이폰X'에 처음으로 OLED를 적용하는 등 탑재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며 앞다퉈 OLED 탑재를 시도 중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세가 LCD에서 OLED로 넘어가면서 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의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97.8%로 압도적이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 팽창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처음으로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한 1억40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3분기 출하량은 9041만대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4분기, 삼성전자가 16조원 안팎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도 2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기대다. 최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중 유진투자증권이 1조800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1조9000억원, 대신증권이 1조8000억원대 영업이익 예상치를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1조7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이미 사상 최고 분기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내년 실적 전망은 더 좋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OLED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향상으로 독과점적 지위를 유지하여 분기당 2조원 이익 시현 가시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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