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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고용부 산하기관 잇단 `노동계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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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양대 노총의 전 위원장들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수장을 맡는 등 노동계 출신 인사들이 문재인정부 들어 약진하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 제14대 이사장에 김동만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58·사진)이 임명됐다. 김 이사장 임기는 2020년 12월 14일까지 3년이다.

김 이사장은 김영주 고용부 장관의 노동계 후배다. 김 장관이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을 지냈고, 그 후임을 김 이사장이 맡았다. 이후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직업교육 전문 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신임 이사장에는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59)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폴리텍대학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 3년인 신임 이사장에 이 전 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이 전 위원장은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대외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등 노동계 출신이 다수 요직에 진출하고 고용부 산하 기관에까지 노동계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면서 정부의 친노동 기조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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