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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핫 아이템] 프리미엄 가습기, 첨단 살균기능 속속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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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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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시장만큼 '프리미엄'이라는 가치가 '안전'과 직결되는 영역도 드물다. 살균제 파장으로 시장이 크게 휘청인 뒤 살균 방식의 진화 등 기술 진보에 힘입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약 7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습기 시장에서 소비자의 눈높이는 확실히 엄격해지고 까다로워졌다. 겨울철 방안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며 내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능력이 있는지 프리미엄 가습기 시장의 대표 3사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LG전자의 '퓨리케어' 가습기는 마치 방안에 젖은 수건을 널어두면 실내 가습효과가 발생하듯 '자연기화' 방식을 채택했다. 내부 디스크가 회전하며 수분을 품으면 팬이 작동해 바람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말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위생 관리와 넓은 가습면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퓨리케어의 자연기화 방식은 일반 초음파 방식의 제품이 내보내는 수분입자의 2만4000분의 1 크기인 0.2~0.3나노미터의 미세한 수분을 실내에 공급한다. 이는 박테리아보다 약 1500분의 1 작은 크기로 세균이 수분입자에 기생하기 어려운 구조다. 가습 시 이온을 배출해 공기 중 유해세균 등을 제거하는 '제균 이오나이저' 기능을 추가해 까다로워진 소비자 눈높이를 맞췄다.

대유위니아의 프리미엄 가습기인 '위니아 에어워셔'도 자연기화 방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수분분자를 내보내 안전과 원거리 가습 효과가 뛰어나다. 수분을 품는 디스크를 참숯가습필터로 채택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실내의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자연 필터인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씻어주는 '워터워싱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의 공기청정 수요를 충족시켰다. 주변 공기를 흡입해 공기 속 오염물질을 물로 씻어낸 후 깨끗한 미세 수분을 머금은 공기를 다시 내보내는 방식이다. 여기에 공기의 청정도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 청정 라이팅'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SK매직이 최근 내놓은 '매직 안심 가습기 IoT'는 물과 접촉하는 모든 면을 친환경 소재인 에코젠(ECOZEN)으로 감싸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에코젠은 곡물 등에서 추출한 소재를 함유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아이 젖병 등에 대표적으로 쓰인다. 비스페놀A 등 화학물질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될 염려가 없어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내부는 물과 접촉하는 모든 면이 투명한 소재로 이중 코팅이 돼 있는데, 이 부분이 젖병 제작에 사용되는 에코젠 소재로 구성됐다. SK매직 관계자는 "에코젠 소재를 쓴 가습기는 세계에서 '매직 안심 가습기 IoT'가 유일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초음파식으로 자연가습 방식인 다른 두 개 제품과 비교해 가습량이 적다.

'퓨리케어'와 '위니아 에어워셔'가 최대 505~520㏄의 가습량을 보이는 데 반해 '매직 안심 가습기 IoT'의 가습량은 250㏄다. 물통 용량은 '퓨리케어'가 5ℓ, '위니아 에어워셔'가 6ℓ, '매직 안심 가습기 IoT'가 3.2ℓ로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매직 안심 가습기 IoT'는 제품에서 분리 가능한 이동식 습도 센서를 채택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가습기 바닥에 부착된 이동식 습도 센서를 가지고 집 안 곳곳의 습도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기능으로 외부에서 가습기 작동과 방안 습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가습방식과 함께 소비자 입장에서 꼼꼼히 살펴보는 부분은 내부 청소의 용이성이다. 3사 제품 모두 가습기 관리에 들어가는 사용자의 수고를 덜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LG전자의 '퓨리케어'는 '오토 브러시'와 '자동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수분디스크 작동 시 오토브러시가 디스크 사이사이를 닦아주고 전원이 꺼질 때마다 자동으로 제품 내부를 청소하고 남아있는 습기를 말려준다. 또 넓은 수조형 구조여서 세척 시 불편함이 없다.

대유위니아 '위니아 에어워셔'도 퓨리케어와 비슷한 방식으로 나선형 구조의 수분디스크가 작동할 때 브러시를 대고 돌리는 간편한 방식으로 디스크 청소를 마칠 수 있다. 자연 필터인 물의 흡착력으로 먼지를 씻어내는 방식이라 별도의 필터 교체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매직 안심 가습기 IoT'는 제품 하단에 부착된 자외선 발광 다이오드(UV LED)가 물이 공급되는 경로에 위치해 살균력이 가장 강력한 270~280나노미터의 파장을 발생시켜 살균은 물론 세균 번식 억제까지 갖췄다. 또 제품을 완전히 분리시킬 수 있어 물이 닿는 부분을 사용자가 완벽하게 세척할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퓨리케어'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아이의 연약한 피부를 고려한 듯 제품 전면을 모서리가 없는 라운드형으로 디자인했다.

[이재철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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