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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뮤직잇(IT)템] 매일 행복해지는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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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8년 새해가 보름 남짓 남았다. 2017년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에는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궁금증으로 2018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들을 찾아 읽게 된다. 책을 읽으며 2018년 새로운 트렌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소비자들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8' 저자 김난도는 2017년 '욜로'로 대표됐던 소비 트렌드가 2018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장소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거공간이었던 집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기반으로 나만의 휴식공간, 우리들의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는 얘기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이 '미래진행형'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지금 여기서 행복해지고, 그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자들도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행복감을 느꼈다가 금방 그 행복에 둔감해지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고, 실험연구를 통해 행복감은 일상의 반복으로 둔감해지고 변화에 민감해지는 속성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이 견해는 우리가 먼저 행복을 위해 생활 속에서 작은 자극,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면 누구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필자는 이런 면에서 디지털음악 서비스는 '행복 모티베이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디지털음악 서비스는 사람들이 필요로 할 때, 행복을 느끼는 데 민감한 요소가 되는 '미묘한 변화'를 줄 수 있고,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해질 때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생활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디지털음악을 활용해 생활의 즐거움을 만드는 것은 아주 쉬워졌다. 어린아이부터 스마트기기에 능숙하지 못한 노인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가족 구성원들이 말로 쉽게 음악을 불러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만드는 데 음악을 활용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디지털음악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18년 디지털음악 서비스사들은 어느 때보다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흥얼거리는 목소리를 듣고도 인공지능은 그 노래 원곡을 찾아 들려줄 수 있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를 들으면 바로 그 노래가 어떤 곡인지 찾아내 들려줄 수 있다. 인공지능 음악서비스는 날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인공지능 음악서비스 혁신은 음악으로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2018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음악을 선물하고 싶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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