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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국경제가 선택해야할 `최상의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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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호황은 좋다, 하지만 불황은 더 좋다."

김인호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자주 인용하는 일본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 창업주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의 명언이다. 악화되는 국제경제 환경을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시장이 살아 숨 쉬는 경제, 창조적 기업이 샘솟는 나라'는 김 전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재임기간에 역점을 뒀던 활동을 반추하고 앞으로 한국 경제와 무역이 나아갈 최상의 경로를 모색한 책이다. 재임기간 동안의 주요 강연, 언론사 인터뷰, 관련 기사를 묶어 한 권으로 펴냈다.

저자는 '개방'을 미래를 위한 키워드로 제시한다. 개방을 통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경제구조에서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양자간 FTA에 더해 TPP, RCEP, FTAAP 등 다자간 FTA에 적극 참여해 경제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을 조언한다.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다자 FTA는 부품 소재 등 중간재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참여는 빠를수록 좋고, 늦어질수록 기회비용은 더욱 커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저자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이 미국의 산업 인터넷 전략,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 일본의 로봇신전략, 중국의 제조 2025계획과 인터넷 플러스 전략에 비하면 한참 뒤처져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선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기민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며 사회와 정부가 규제완화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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