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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혁신, 위기의 스마트폰을 구하다…내년 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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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3년 새 최고 성장률 전망
한·미·중 기업 간 기술 경쟁이 교체 수요 촉발
올해 베젤리스 디자인, 듀얼 카메라, 얼굴인식 등 신기술 잔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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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년 새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ㆍ미ㆍ중 기업들의 치열한 기술 경쟁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증폭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한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보다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3년 사이 최고치다. 2016년은 전년 대비 3.3%, 2017년(1~3분기 추산) 성장률은 5.6%였다.

2010년대 초반 신규 수요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 포화 상태로 접어들며 정체기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제기했다.

반전의 돌파구가 마련된 건 기업 간 기술 경쟁 덕으로 파악된다. 린다 수이 SA 연구원은 "하드웨어가 혁신되면서 스마트폰 교체를 이끌었고 신흥시장 경기 개선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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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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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유난히 한ㆍ미ㆍ중 스마트폰 제조사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한 해였다. 올해 초 LG전자ㆍ삼성전자는 각각 'G6'ㆍ'갤럭시S8'에서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도했고 이는 애플의 '아이폰X'까지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를 탑재하며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에 대항했다. 화웨이는 AI를 장착한 칩셋 '기린970'을 공개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X에 3D 페이스ID를 탑재해 스마트폰 업계의 생체인식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렇듯 신형 스마트폰에 푸짐하게 차려진 혁신은 기존 사용자의 구미를 당겼고 기기 교체까지 유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 성장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는 1분기 6%, 2분기 6%, 3분기 5%를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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