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후 섭씨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47주(11월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7.7명이었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48주(11월26~12월2일) 11.5명, 49주(12월3~9일) 19.0명 등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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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49주의 외래환자 1000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를 보면 7~12세는 49.2명, 13~18세는 50.9명으로 다른 연령군(65세 이상 4.4명, 50~64세 9.2명, 19~49세 17.9명, 1~6세 20.8명, 만0세 16.8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학교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3개 학교(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역학조사를 해보니, 총 588명의 대상자 중 호흡기증상자는 158명(26.9%)이었고 64명(10.9%)이 실제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또 2개 학교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가, 1개 학교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가 확인되는 등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받고,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영유아와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는 집담감염 예방차원에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회복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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