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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SK "금호타이어 인수"…신규자금 지원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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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K그룹은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에게 7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존 채권단의 차입금 만기연장과 신규자금 지원 요청도 제안했다. 또한 SK는 7000억원 유상증자를 차입금 상환이 아닌 시설투자 등에 사용하는 조건과 중국 공장 인수의 뜻을 전달했다.

채권단은 SK 제안에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신규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더 이상의 투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채권단은 2010년 이후 총 3조 9000억원의 자금을 금호타이어에 투입했다. 더욱이 1년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는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SK그룹 제안에 대해 "전략적 투자자의 자본유치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SK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얼마나 강하고 확실한지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그룹 제안은 신규자금 지원 여부, 인수의지의 강도 등 아직 대부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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