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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든든한 보험이야기] 노후설계의 두 기둥, 연금보험과 CI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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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평균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노후 준비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다. 최근 한 금융사 은퇴연구소가 30~50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7%가 은퇴 후 소득이 15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중산층 10명 중 6명은 노후 빈곤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녀의 교육과 결혼 준비 등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서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녀를 보살피는 일과 부부의 노후준비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체계적인 은퇴설계를 통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에는 부부가 함께 노후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은퇴설계 시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예상 은퇴기간과 필요자금을 예측해 보고 노후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간병비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은퇴설계의 첫걸음은 은퇴 후 필요한 월 생활비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연금보험을 통해 노후 필요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연금보험은 45세 이상이면 매월 연금을 수령할 수 있어 효과적인 은퇴설계 수단이 된다. 또 은퇴 후 소득공백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월 150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것도 장점이다.

연금보험을 활용해 노후 소득대체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면 여유로운 노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가입 즉시 장래에 받을 월 연금액이 최소한 얼마가 되는지 알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도 나왔다.

다음으로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식습관 개선 등 꾸준한 건강관리와 함께 암, 치매 등 질병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CI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CI보험은 종신보험처럼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 '중대질병(CI)' 발생 시 사망보험금의 80~100%를 미리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이다. CI에는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3대 질병과 5대 장기 이식수술(심장·간·폐·신장·췌장),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등이 해당된다. 치매 등 늘어나는 노인성 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장기간병상태(LTC)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CI보험을 고르면 된다. CI는 물론 중증치매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도 의료비를 미리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뇌출혈·뇌경색증 등 CI 발생 이전 단계나 당뇨·고혈압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보장해주는 CI보험도 나와 질병 보장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노미숙 FP 교보생명 양남FP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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