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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항일운동가' 주기철 목사 일대기 오페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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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기철 목사
[조선오페라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가 오페라로 만들어진다.

조선오페라단은 주기철 목사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창작오페라 '열애'를 제작, 오는 14일 서초동 사랑의 교회 사랑아트홀에서 제작발표 음악회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주기철 목사의 아리아 '일사각오'와 부인 오정모의 아리아 '당신은 살아서 돌아오지 마세요' 등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 5곡을 모은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곡가 임세정 씨와 작사가 조정일 씨가 만든 곡들이다.

주 목사는 1938년 전국 장로회 총회가 일제의 강요와 탄압에 굴복해 신사참배를 결정하자 이에 대항해 '일사각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서 신사참배 거부를 호소했다.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한 그는 광복을 1년 앞두고 감옥에서 숨을 거뒀다.

정부는 주 목사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번 공연에는 주기철 목사 역을 맡은 테너 강신모 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오희진, 바리톤 김인휘, 테너 김재일 등이 출연한다.

조선오페라단은 완성된 오페라를 내년 가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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