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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광연 헬스케어21 대표 "365일 건강관리하는 시대…스마트 검진서비스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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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병원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오죽하면 미국은 아프면 약 사러 편의점 가는 나라, 한국은 아프면 바로 병원 가는 나라라고 하겠어요. 병원 가기가 쉬워서 헬스케어 기업들이 지금까지 고전했지만, 국민들 의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밝습니다. 아니 오히려 동네병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광연 헬스케어21 대표는 우리나라 건강관리 시장이 '의미 있는 변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1년에 한 번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1회성 건강검진 시대'에서 '365일 건강관리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헬스케어21은 지난 5년간 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직원들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온 회사다.

유비케어, 에임메드 등 이 분야 강자들 틈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초부터는 매일경제와 손잡고 차세대 건강검진 및 건강관리 솔루션인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건강검진에 유전체 분석이 접목되었다는 것은 매경 독자들도 이미 잘 아실 겁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기기, 웹솔루션 등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적극 접목할 계획입니다. 사람들이 24시간 스마트폰을 곁에 두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건강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연말 건강검진 시즌을 지나며 많은 사람들이 검진 결과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그 결과를 들고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지, 나에게 좋은 운동은 무엇인지, 무엇을 먹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기는 쉽지 않다.

일부 병원에서 건강관리 상담을 해주고 있지만, 비용이 비싸거나 제대로 된 맞춤상담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이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개인고객은 물론, 직원들의 건강이 곧 경쟁력인 기업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검진 후 관리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검진' 모델을 서비스해왔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복지혜택을 늘릴 수 있고, 직원들은 추가 부담 없이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살려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전국 병의원 86곳과 제휴해 어느 곳에서 검진을 받든 3년간의 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업과 병원의 검진 담당자는 전용 웹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검진 현황을 파악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고객 요청에 발 빠르게 응대할 수 있도록 했다.

임상간호사 출신 컨시어지 코디네이터 팀이 예약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적으로 응대해 고객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보험 상품에 가입해서 우리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던 고객이 있었습니다. 암에 걸려서 치료 후 완치 판정까지 받으셨는데,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할 테니 우리 건강관리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없겠느냐고 요청을 하셨어요. B2B기업이었지만 참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들의 신뢰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에요."

급격히 늘어나는 고령인구를 위한 틈새시장과 건강관리를 남의 일처럼 여기는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개발도 김 대표의 목표다.

그는 "건강관리 서비스는 지속성과 안정성이 생명이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와 함께 '스마트 검진'시장을 넓히고, 기존에 없던 건강관리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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