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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종합]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친홍' 김성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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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성태-정책위의장에 함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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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신임 원내대표, 홍준표 대표와 대화


【서울=뉴시스】이근홍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성태(3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김 신임 원내대표는 비박계이자 친홍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경선에 출마했던 친박계 홍문종 의원(35표)은 김성태 의원(55표)에게 밀려 낙선했다.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함진규(재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전체 108표 중 절반을 넘긴 55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홍문종-이채익 조(35표)와 한선교-이주영 조(17표)는 2,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들은 당내 계파정치를 없애고 대여투쟁력을 키우겠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김성태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친박 비박 찾다가 쪽박 찬 집인데 또 무슨 염치로 비홍 친홍인가. 어떤 상황에서도 계파나 사당화가 우려되면 김성태가 나서서 깨버리겠다"며 "싸울 줄 아는 사람, 잘 싸우는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야당이다"라고 강조했다.

홍문종 후보는 "(원내대표가) 홍 대표의 2중대가 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홍문종은 홍준표에게도 당의 대탕평, 하나 되는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계파 싸움에 시간낭비하면 안 된다. 친박 친홍도 없는 대통합과 화합, 투홍체제로 나아가야한다. 집권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보수야당의 기치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한선교 후보는 "경선 끝나면 계파 없어져야 한다. 친박 친홍이 없는데 언론 너무 많이 쓰는 것 같다"며 "탈당했다가 복당한 20여분이 우리와 함께 사는데 아직까지 저는 어설픈 동거라 생각한다. 이분들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는 것이 복당의 마무리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야당을 위한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홍준표 당 대표와 함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대여(對與) 관계 설정에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야 하는 중요 임무를 띠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친박 좌장인 서청원 대표와 현재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원유철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바른정당에서 재입당한 김무성 의원도 참석해 투표를 하는 등 각 계파간 신경전이 눈길을 끌었다.

각 후보자들의 모두발언과 토론을 거친 뒤 총 108명의 의원의 참석으로 진행된 투표는 개표 직후 무효표 3장을 두고 살짝 논란이 있었다.

108표중 3개의 무효표가 발생했지만 관련규정에 따라 강석호 선거관리위원장이 김 후보와 홍 후보의 한 표씩을 각각 인정하면서 김 의원이 과반인 55표를 획득, 결선에 가지 않고 당선됐다.

강 위원장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무효표 3표를 처음에 무효표로 정리했는데 검표결과 2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칸에 마치 공동으로 두개 날인을 해 이것은 정상처리 됐다"며 "홍 후보께도 한표를 인정하고 김 후보도 한장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와 함 정책위의장은 당선 확정이 되자 단상에 나가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큰절을 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저는 오늘 이시간부터 저를 지지한 분보다는 또 우리 한선교 후보 홍문종 후보에게 아낌없는 성원해주신 동지여러분께 더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뜨거운 동지로써 함께 하겠단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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