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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향후 정국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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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

[앵커]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서 향후 정국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짚어보겠습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4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상당히 길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결과가 1차 투표가 끝나고 개표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인터뷰]
4시부터 각 후보들이 정견발표를 시작했고요. 그전에는 원내대표 선출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3명의 후보들이 서로 상호 교차토론도 하고 정책위의장 후보들도 상호 질문도 해 가면서 그걸 소위 SNS에 라이브로 중계를 하면서 예전과는 좀 다르게 방식을 바꾸면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 아마 1차 투표는 끝난 것 같은데 아직 결과 발표는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는 끝이 났고 이제 개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 것 같은데요. 사실 이게 1차 투표 결과로 끝날 것이냐 아니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냐 의견이 분분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게 원내대표 선출은 유권자가 현역 국회의원들로 한정돼 있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 같으면 116명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뽑는 건데 통상 저희들이 이야기를 하기에 최악의 유권자가 현역 국회의원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보통 지방선거나 총선을 거치면 악수해 보면 이게 자기를 찍어줄 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현역 의원들은 악수 아니라 밥 먹고 별 걸 다 해도 속내를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항상 보면 각 진영에서 주장하는 자기가 얻을 득표수를 보면 유권자의 한 2배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결과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여당에서도 오늘 야당의 원내대표 경선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2기 운영을 하는 원내사령탑이고 정책위의장이고 지금 임기 국회 기간이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이전의 지도부는, 원내대표부는 사실 원내협상이 원만하게 잘 안 돼 왔던 게 맞죠.

특히 오늘 물러나면서 탄핵 시기에 소위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으로 자평한 것 같은데 국민들이 볼 때는 굉장히 여야 간 관계가, 특히 자유한국당의 관계가 제대로 안 풀림으로 인해서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예산안 처리로 진통을 겪으면서 처리가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단 지금 2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부는 계파 간의 관계도 청산해내겠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여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한데 오늘 오전에 저희 원내지도부에서는 일단 뽑히는 대표가 잘 협치가 잘 될 수 있도록 소망을 하는데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108명이 투표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116명인데 8명은 불참했군요.

[인터뷰]
글쎄요, 입원 중인 의원도 있고 모르겠습니다. 해외 외유를 벌써 떠난 의원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해서 8명 정도는 불참을 하고 108명이 투표에 참가를 해서 당선이 되려면 55표를 얻으면, 1차 투표에서 누군가 얻으면 결선투표 없이 끝나게 되는데 과연 55표를 얻을 후보가 있을지 저는 결선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결선을 예상하셨는데 사실 어느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서 한국당의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바뀔 것 같은데... 여당에서 보기에는 계파 갈등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친홍이냐 아니면 비홍이냐라고 했고 또 친박이냐 아니냐 이것이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분포도인데 선거 전에는 아무래도 당내 갈등을 최대한 봉합하겠다라는 것이 주안점이 되겠지만 끝나고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주요 공격의 타깃으로 삼지 않을까 싶어서 아무래도 조금 저희는 중도적인 성향을 띤 의원이 되는 게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9년 만에 야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모든 선거는 사실 구도와 시대정신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번에 3파전으로 전개가 되고 있는데 9년 만에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을 이끌어갈 사람이 과연 누구냐, 이 판단을 현역 의원들이 하는 상황인데요. 누가 적임자라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인터뷰]
글쎄요, 지금은 특히 이번 예산안과 관련한 또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됐던 증세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당내에서도 많은 문제 지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소위 얘기하는 국회선진화법의 나쁜 점이기도 합니다만 증세가 너무 쉽게 됐거든요.

사실은 국가의 과도한 과세권을 막기 위해서 시작된 게 의회 정치의 출발점인데 의회 정치의 출발점인 증세 문제에 있어서 너무 손쉽게 그냥 처리가 되는 바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정우택 기존 원내대표가 그동안 애도 많이 쓰셨습니다만 당내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해서 사실은 지금 3명의 후보 중에 누가 원내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보다 좀 강력한 대여 투쟁을 지금 다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좀 짜임새 있게 전략적인 대여 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짚어주신 대로 세 후보 모두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조금 전에 대변인님께서 중도 성향인이 당선이 돼서...

[인터뷰]
소망이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앵커]
향후 여야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요?

[인터뷰]
일단 지금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데 민생 법안과 그다음에 소위 개혁 입법, 지금 공수처도 있고요. 그다음에 국정원 개혁이 있는데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여망을 담은 법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잘 안 되고 있고 지금 법사위에 계류중인 법도 많은데 논의조차도 안 되고 있어서 매우 걱정이 많습니다. 민생 법안과 개혁 입법이 제대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하여간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앵커]
그동안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주로 대화의 파트너로 자유한국당은 조금은 후순위였던 것 같은데 원내대표가 누구냐에 따라서 조금 더 대화를 지금보다는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눈앞에 있고 마냥 비판, 비난만 하다가는 지지율이 계속 정체나 혹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언젠가는 지지율이 떨어지겠지?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 기대해서는 될 문제가 아닌 것 같고요.

자유한국당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등장했을 때는 아무래도 이전과는 다르게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여야가 제대로 협의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그다음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그런 원내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신뢰받는 정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결과를 봐야겠죠. 아직 결과가 안 나와서...

[앵커]
지금 검표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개표는 1차 됐고요.

검표 작업을 끝내고 나서 발표할 것 같은데요. 원내대표 경선 결과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약간 양상은 다르겠습니다마는 보수 대통합 같은 것들도 추진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그렇죠. 홍준표 대표가 사실은 지난번에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분들을 끝으로 문 닫았다라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조금 이따가는 뒷문은 열렸다 이런 발언을 또 하지 않았습니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되겠습니다만 지금 진행 경과로 봐서는 그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또 정계개편의 변수 중에 두 번째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은 국민의당의 분당 여부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른정당에 지금 남아있는 의원 중에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의원. 저희들이 사석에서 아마 바른정당은 승용차 한 대에 다 탈 수 있는 인원만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런 얘기도 합니다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은 마지막에 말씀을 드린 바른정당 그러니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바른정당에서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의원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시발점으로 해서 소위 얘기하는 보수 내지는 우파, 대통합의 작업이 진행돼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야권 내에서 이합집산의 가능성을 짚어주셨는데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난 달에 취임 일성으로 이달 중순까지는 중도 보수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겠다 이런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까?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유승민 대표의 어떤 복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고 도리어 국민의당 안에서의 상황이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호남 의원들의 반발이 지금 거세고요.

반면에 안철수 대표는 통합을 위한 의지가 확고부동하고 거기에 돌발 변수가 발생해서 지금 국민의당이 오히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돌발 변수로 인해서 상황이 변수가 생겼지 않습니까?

그것이 도리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의 변수이지 지금 자유한국당이 원내 지도부가 등장하자마자 바른정당과의 관계에서 의원들을 빼온다거나 내지는 그렇게 가면 첫 출발부터가 삐걱댈 수 있어서 제가 볼 때는 그 변수는 그다지 크지 않겠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바른정당 안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라고 생각이 들면 의원들이 나갈 수 있지만

[앵커]
발표 내용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
선거 결과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명패수 108개, 투표수 108개, 이름은 생략하겠습니다.

기호 1번 17표. 기호 2번 55표. 기호 3번 35표. 이것으로 기호 2번 김성태, 함진규 후보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앵커]
김성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그대로 당선이 됐군요. 과반수 이상을 얻으면서 김성태 후보가 원내대표로 선출되었고요. 정책위의장 후보로 재선의 함진규 의원이 함께 선출이 됐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김성태 원내대표의 소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좀 들어보겠습니다.

표수가 한선교 후보가 17표. 그리고 홍문종 후보가 35표고 김성태 후보의 표 수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55표가 되는 거죠. 과반을 근소한 차이로 과반수를 돌파해서 그대로 1차 투표로 끝났습니다.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 서울 강서을 출신으로 3선의 의원입니다. 프로필을 설명해 드리면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이고요.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서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 국회의산결산특별위 간사를 지냈었습니다.

오늘 108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전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수가 116명인데 8명이 불참했고 108명이 투표에 참여해서 김성태 후보가 56표, 즉 50%가 54표인데 2표를 더 얻어서 1차 투표로 그대로...

[인터뷰]
아슬아슬하게 55표를 얻으면 결선을 안 가고 당선되는 것이었는데 필요한 표보다 1표 더 얻어서 1차 투표에서 당선이 됐습니다.

[앵커]
사실 뚜껑을 열기 전에 김성태 의원이 조금 우세하다, 이런 분석이 많았었거든요. 그 분석대로 1차 투표에서 아주 끝이 났군요.

[인터뷰]
참 공교롭게도 56표잖아요. 그때 탄핵에 반대했던 의원의 숫자가 56명이죠. 234명이 탄핵에 찬성했고 반대가 56명이고 그다음에 기권과 부결된 표가 7표인데 그 숫자랑 동일하네요. 56표.

[인터뷰]
성격은 전혀 상이한 것 같습니다.

[앵커]
숫자의 같은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김현 대변인님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현재 3선이시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 후보 중에 친홍계로 분류됐던 인물이기 때문에 향후 자유한국당 내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을까 상당히 궁금한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인터뷰]
알게 모르게 홍준표 대표가 소위 밀었던 원내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김성태 선출되면서 홍준표 대표 소위 친정 체제가 조금 더 구축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 김성태 원내대표도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의원이고 그리고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사무총장도 사실은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분이고 해서 지금 원내대표, 사무총장, 주요 당직자들을 다 복당파들이 맡게 되는 그런 역학구도도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소위 이야기하는 친박계는 많이 약화되거나 사실은 친박이라는 계파가 여전히 한국당 내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금 더 대화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라고 봐야 되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먼저 되신 분들 축하드리고요. 서울 출신이고 한 분은 경기 출신이고. 어쨌든 수도권의 민심, 보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의 민심을 좀 잘 반영하는 그런 정치를 펼쳐주시기를 주문드리고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두 분이 친홍계, 친김무성계로 분류되는 분들인 것 같아서 어쨌든 당내 갈등은 더욱더 심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당내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서 여당에 대한 또는 정부에 대한 공격의 수위가 한편으로는 높아질 수도 있는데 하여튼 양면의 칼인 것 같아서 저희로서는 어쨌든 지금 임시국회가 소집돼서 법안 처리가 우선돼야 되고 그다음에 개혁 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인데 새로 지도부가 되신 김성태 의원과 함진규 정책위의장께서 잘 감안해서 협력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 또 하나 관전포인트가 지금 줄줄이 자유한국당 의원 소속들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도 물론 선거라는 상황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차분히 가라앉아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표수가 지금 약간 이의제기가 있어서 재검표를 다시 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김성태 의원이 55표를 얻은 것으로... 한 표 차로 지금 과반을 넘었기 때문에, 절반을 넘어섰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에서 재검표 요청이 있어서 재검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지금 이 시각 국회 현장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사정 한파에 자유한국당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도 새 원내사령탑이 어느 정도 풀어가야 될 숙제라고 봐야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성향상 기존 법 질서를 존중 내지는 순응하는 분위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로 많은 의원들이 소환 당하고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있는 분위기에서도 과거에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때와 같이 민주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옹호를 기대하기는 힘든 분위기입니다.

사실은 성향상 자유한국당이 그렇고요. 어떻게 보면 개인의 문제 내지는 그런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게 워낙 전통적인 자유한국당의 분위기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방어를 한다든지 옹호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서 본회의에 보고가 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들어가야 되는데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의 의미를 많은 현역 의원들도 약간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건 체포동의안이라는 처리 절차를 둔 이유는 사실은 이게 어떤 정치적인 보복의 목적으로 사법권이 남용되지 않느냐 이걸 판단하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많은 의원들이 체포동의안에 동의 표를 찍으면 이게 완전히 누구를 구속하는 데 동의하는 것처럼 오해를 하시는데 구속 사유의 유무는 법원에서, 영장심사 단계에서 법원의 판단의 몫이고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이 수사가 구속영장이 정치 보복의 목적이냐, 아니냐만 판단해 주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금 이 구속영장의 청구가 사실은 시기적으로 별 실익은 없습니다. 지금 임시국회에서 본회의가 22일에 예정돼 있고 임시국회가 23일날 끝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하루만 더 지나면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 없이 체포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구속영장이 청구가 돼서 22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적어도 한 이틀 전에는 임시본회의를 열어서 본회의 보고절차를 거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원내대표 1차 투표에서 55표, 108명이 참석해서 55표로, 1표 차이로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그래서 1표 차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재검표를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재검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무효표가 1표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표수 계산으로 볼 때.

[앵커]
그렇군요.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
검표 결과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은 원래는 무효표가 3표가 저희가 처음에는 무효표로 처리를 했는데 검표 결과 중간에서 2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칸에 같이 공동으로 두 개에 날인을 했어요, 도장을 찍어가지고 그 부분은 무효가 아니다.

우리가 원내대표 선거에서 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원내행정국장의 지적으로 인해서 정상처리되어서 홍문종 후보님에게도 1표를 드리고 또 김성태 후보님에게도 1표를 드려서 그래서 김성태 후보님이 55표, 홍문종 후보님이 35표 이렇게 얻어서 김성태 후보님은 과반을 넘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기호 1번 한선교, 이주홍 의원님이 17표, 기호 2번 김성태 함진규 의원님이 55표, 홍문종, 이채익 후보님이 35표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 투표 결과는 김성태, 함진규 후보님으로 결정되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무효표 처리 방식 때문에 막판까지 고심했던 것 같은데요. 무효권 전체 3표였는데 2표는 유효한 걸로 판정을 했군요? 1표는 무효표가 된 거고요.

[인터뷰]
무효표가 1표가 나왔던 것이죠.

[앵커]
그래서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새원내사령탑에 선출되었습니다. 김현 대변인님, 현재 지금 최경환 의원 같은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거죠?

[인터뷰]
아마 최경환 의원 건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에서도 당론으로 반대를 하거나 이런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에 대해서 22일날 본회의에서 처리를 할 것인지 아니면 23일에 본회의를 별도로 열어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원내지도부가 이제 지금 당선되신 김성태 원내대표가 바로 첫 번째 관문이 그거일 것 같습니다.

다만 19대 때 지금 저희가 체포동의안이 10번인가가 아마 발부가 됐는데요. 그때 지금 자유한국당인 여당이 당시는 여대야소 정국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정두언 의원과 송광호 의원은 부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세 분의 경우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서 구속이 되었던 전례가 있고요. 그다음에 폐기가 된 게 2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자유한국당은 사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때 자당 의원들 것은 부결시켰던 것이 전례입니다.

앞서 지금 의원님께서 얘기하셨던 것처럼 이것에 대해서 입장이 조금 지난 19대 때보면 자당 소속 의원들을 보호했던 측면이 있고요.

이번에는 사실 사안 자체가 특활비 1억 원을 받았다라는 점 때문에 국민들의 공분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법대로 처리해야 된다라는 점 하나와 그다음에 국회의원이라고 특권을 향유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공히 정치인에 이런 게 왔을 때 제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의 소용돌이에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24시간 안에 들어오면 72시간 내에 처리를 해야 되는 그 기준에 맞춰서 처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야 될 게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소속의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에서 가결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19대 새누리당이라고 해서 자기 당, 여당 건 다 그냥 부결시켰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김성태 새 원내대표의 소감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큰절을 했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많이 모자르고 부족한 사람인데 동지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너무 과분한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부터 저를 지지한 분보다는 또 우리 한선교 후보, 홍문종 후보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해 주신 동지 여러분께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뜨거운 동지로서 함께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동지 여러분들, 잘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야당입니다. 잘 싸우는 길에 너와 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모든 그동안의 아픔과 상처, 뜨거운 용광로에 전부 다 집어넣고 이 김성태가 대여투쟁력 강화를 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서겠습니다.

동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우리 당이 진정한 서민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우리 정당으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 자신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으로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김성태 새 원내대표의 인사를 잠깐 들으셨는데요. 한마디로 잘 싸우겠다, 대여 투쟁에 앞장서겠다는 얘기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야당의 기본적인 책무 중 하나가 물론 이유 없이 그럴 일은 만무하겠지만 집권여당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알려드려서 잘못된 방향으로 국정이 나가지 않도록 견제하는 기능이 야당의 가장 큰 책무 아니겠습니까?

기본적인 책무에 충실하겠다라는 김성태 새 원내대표의 각오였고요. 그건 누가 원내대표로 당선됐더라도 대동소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막는 데 앞장설 것이다 이런 소감을 강하게 밝혔거든요. 대변인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예상했던 바인데 그러나 어쨌든 당선의 변에서 서민과 노동자들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라는 점 하나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점을 함께 말씀하셨기 때문에 물론 대여 투쟁의 선봉이 되겠다는 것도 그동안 늘 자유한국당이 야당이 되고 했던 지점이라서 저희는 새로울 건 없는데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되겠다라는 것은 저희도 환영하는 바입니다.

진짜 진심으로 서민과 노동자들 그다음에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제1야당이 더욱더 분발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과제 중에서 뭐니뭐니 해도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올리는 문제가 최우선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싸우는 것도 사실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싸우겠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야당으로서는요.

그런데 지금 여당과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번 예산안과 증세 법안 처리 작업 과정에 있어서 적절하게 여당의 독주를 막지 못했던 점에 대한 당내 비판이 있었고요.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지향하는 정부 형태 그러니까 작은 정부, 감세 그리고 안보는 더욱 튼튼하게 나가겠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 잘 설명해 드리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지방선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당의 지지율은 사실은 정당의 주요 인물들이 지지율을 끌고오는 것이거든요. 사실 그래서 새로운 인물 또 어떤 당의 리더십 하에 좋은 인재를 지방선거에 영입해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냄으로 인해서 국민의 지지율 또 이런 것을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를 새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함께 만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 인물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현재 한국당 내부의 분위기가 워낙 뒤숭숭하기 때문에 또 계파 갈등도 있고요. 이런 부분들을 새 원내지도부가 어떻게 수습하느냐도 지지율을 올리는 데 한몫을 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동안 홍준표 대표가 SNS를 잠시 접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워낙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싸고 홍 대표의 말씀이 격하게 되니까 당내 반발이 심해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당선에도 지장을 줄까봐 아마 말씀을 삼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 지도부가 새롭게 뽑히면 원내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이미 말씀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홍준표 대표의 정치 스타일이 노이즈 마케팅으로 많이 하시는 분이라서 잠잠했던 집안 싸움이 다시 또 굉장히 시끄러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고요.

앞서 이야기를 했던 여러 의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해서 재판이 있는데 이것이 정치 보복프레임의 또 규정을 해서 마치 탄압을 받는 듯한 형태로 보여지면 그것도 국민들의 법감정과 배치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제1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한다거나 비난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요.

지금 앞서 말씀을 하신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그런 법개정과 법사위에 상정돼 있는 177개 법안 처리가 계속 안 되고 있고요. 지금 그런 문제들을 잘 협조해서 계속 법사위에서 많은 것들이 막혀 있는 것 때문에도 국회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법사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고 하니까 어쨌든 이런 문제가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잘 협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인데 글쎄 김성태 원내대표께서 얼마나 그런 부분까지 내다보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산적한 법안 처리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도 같이 협조해서 곧 필요한 법안들은 처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꼭 필요한 법안은 당연히 하긴 해야죠. 이제 그것에 대해서 견해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 여당에서는 공수처법이라든지 아니면 선거구제 개편 같은 걸 중점 법안으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그건 일종의 정략적인 의도가 좀 숨어 있다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희 당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과거에 계속 19대 때 통과가 안 됐던 경제 활성화 법안부터 이제 민주당이 여당이 됐으니까 이제 경제활성화를 시키기 위한 무슨 관광진흥법이나 이런 것부터 우선적으로 처리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앵커]
김현 대변인님,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까?

[인터뷰]
저희는 아무래도 개혁 입법의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공수처 법은 사실은 자유한국당을 빼고 나머지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그다음에 정의당에서도 공통 공약 사항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고위공직자들이 법망을 피해서 또는 검찰이 정치검찰화가 되면서 생겼던 그런 다양한 문제들을 발본색원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공수처 법안에 무엇보다도 역점을 두는 것이고요.

또 하나가 국정원의 정치개입으로 인해서 계속적으로 지금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소환되는 것 중에 하나도 바로 국정원의 특활비를 함부로 남용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머니 속에 쌈짓돈처럼 악용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고 정치사찰을 했던 문제들까지 포함해서 이 문제를 극복하자라는 것이니까 사실은 국정원을 개혁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모아내는 노력들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저희당으로서는 가장 큰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사령탑에 김성태 3선 의원이 선출되었다라는 소식을 중심으로 정가 소식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수고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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