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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아베 총리 "대화를 위한 대화 필요없어…대북압박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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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단 접견 자리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필요없다"면서 대북 압박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12일 전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동영 의원실 제공]



한일의원연맹 합동 총회 참석 차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이날 돌아온 정 의원은 아베 총리가 전날 접견 자리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필요 없다. 북한이 먼저 대화를 요구할 때까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지금은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면서 북한이 먼저 대화를 요구하고 나올 때까지 한·미·일이 압박 공조를 강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한 "아베 총리가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거론하며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시간 벌기' 수단으로 이용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안보외교위원회 토론 자리에서 일본의원들이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의 군사력 강화가 한국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개헌 논의의 불씨를 살리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달 중 3당이 공동으로 개헌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촛불혁명이 혁명으로서 완성이 되려면 헌법질서가 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서울에 돌아가 이달 안에 토론회를 같이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자리에는 민주당 강창일·윤호중·유승희 의원, 한국당 김무성·정진석·김광림 의원, 국민의당 유성엽·조배숙 의원 등이 있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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