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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임종석, 北인사 접촉 추측에 “나는 북한 문제 빠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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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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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 중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비밀리에 북한 인사들을 만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관련해 “다른 문제는 몰라도 대북 접촉 같은 것은 내가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2박 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와 레바논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견된 임 실장은 출국 전 이같이 전했다.

임 실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나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에 대북 문제는 내가 뒤로 빠지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 실장은 1989년 임수경 방북 사건을 주도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임 실장은 대북 문제 전면에 나설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임 실장은 동명부대 방문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귀국한다. 북한관련 일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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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현지시각) UAE의 왕세제와 만나고 있다. [청와대]




한편 지난 9일 출국한 임 실장은 10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왕세제를 예방하고, UAE에 주둔 중인 우리 아크부대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어 11일에는 레바논으로 이동해 미셸 아운 대통령을 예방하고,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 예하 부대로 편성된 동명부대를 방문했다.

12일 귀국하는 임실장은 오는 13일부터 이어지는 문재인 대통령 중국 순방 관련 국내 후속조치를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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