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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李총리 "AI 창궐하기 좋은 찬 날씨…방역현장 충실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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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종오리 AI 확진 관련 방역상황 긴급점검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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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좋은 차가운 날씨"라며 "방역현장에 충실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더구나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50여일 앞두고 있어 대단히 비상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는 전날(11일) 전남 영암 소재 종오리 농가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직후 AI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히 열렸다.

이 총리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AI 방역 추진상황과 계획을 보고 받고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과 전북, 강원 등 지자체의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방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의 방역상황과 준비태세도 함께 살폈다.

이 총리는 "전북 고창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AI가 발견된 것이 11월17일이었다. 그후 잠복기 21일 간을 넘겨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24일 만에 전남 영암에서 또 고병원성AI가 발생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영록 장관의 발빠른 판단으로 최종 확진이 나기 전 영암 종오리 농장 반경 3km이내 오리를 모두 예방적 살처분했고, 그 농장으로부터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10개 농장과 사료운반 등으로 영암 오리농장을 출입했던 차량이 다닌 30개 농장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모두 음성판정이 나와 크게 창궐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가 50분간으로 예정돼 있지만 되도록 빨리 끝내고 방역현장에 충실하는 게 옳다고 판단한다"며 "오늘 회의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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