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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친박 조원진, 토론회서 "문재인씨" 호칭 논란…"잘해야 대통령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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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중계' 중앙선거방송토론위 토론회서 이같이 언급

조선일보

대한애국당 대표인 조원진 의원.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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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대한애국당 대표를 맡고 있는 친박 핵심 조원진 의원이 TV로 중계된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칭을 반복적으로 ‘문재인씨’라고 불러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1일 중앙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 참여,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 문재인씨 (집권)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 동맹이 다 깨졌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는 ‘북핵 등 외교·안보 정책’과 ‘검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 방안’으로, KBS·MBC·국회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이에 토론회 사회자가 조 의원에게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요청했지만, 조 의원은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조 의원은 지난 3월 초에도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문재인씨는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갈 협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8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피켓을 들고 입장하려다 국회 직원들에게 제지를 당했으며, 지난 10월에는 검찰의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연장에 반발해 국회 본관 앞에서 14일 단식을 한 적도 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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