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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獨 정부 "반이스라엘 시위 확산 유감…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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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는 무슬림 주민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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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표 이후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하는데 대해 독일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예루살렘 결정에는 반대하지만 독일 전역의 시위를 통해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을 겨냥한 '증오'가 분출되는 것 또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주말새 열린 몇몇 시위에서 (반이스라엘) 구호가 들렸고 이스라엘 국기가 불탔으며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을 향한 욕설이 퍼졌다"며 "독일의 거리에서 그렇게 공개적으로 유대인들을 향한 증오가 표출됐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에 규정된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그런 자유에 인종차별적 증오나 폭력까지 포함되진 않는다"며 "독일은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에 대해 특별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를린, 뮌헨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는 주말새 크고 작은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8일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발생한 시위에 이어 10일에는 아랍계 주민이 밀집한 뉴쾰른 지역에서 또다시 시위가 벌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6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을 통해서만 협상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결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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