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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洪 "사법시험 없었으면 노무현 대통령도, 홍준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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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사법시험 제도가 없었다면 노무현 대통령도, 홍준표도 없었을 것”이라며 ‘사시 존치’를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청소년회관에서 열린 ‘희망사다리를 다시 세우자’ 토크콘서트에서 “공정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라는데, 정부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법시험 제도는 고려 광종 시대에 도입을 해서 무려 천 년 동안 (이어진) 이 나라 인재선발제도인데, (지금은) 서민들이 판·검사, 변호사가 되기 어렵게 됐다”며 “법조인의 자식이나 좋은 집안에 태어난 사람만 판·검사를 하고, 서민 자제들은 천신만고 끝에 로스쿨을 졸업한다고 해도 로펌에 들어가기는 이제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홍 대표는 또 “만약 사법시험 제도가 없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없고 홍준표도 없었을 것”이라며 “서민들이 계층 간 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아주 불공정한 사회로 가고 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주도를 좌파 정부가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디 이 정부가 뒤늦게라도 각성을 하고 서민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공정한 사회로 나가는 정책을 좀 해주셨으면 한다”며 “서민들에게 돈 몇 푼 쥐어주는 것이 공정사회가 아니다. 돈은 없어도 내 자식이 열심히 노력해서 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고 리더가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한국 사회가 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제발 서민들한테 거지 동냥 주듯이 국민 세금을 찔끔찔끔 내어줘서 거기에 현혹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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