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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강경화, 위안부합의 TF결과 발표 전 방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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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문제 관련 한일합의를 검토하는 TF(태스크포스ㆍ이하 위안부TF)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 방일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르면 20~21일 사이 방일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하는 쪽으로 일본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위안부TF의 발표시기와 별도로 강 장관의 방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위안부 TF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방일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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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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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강 장관의 방일은 19~21일 사이로 점쳐지고 있다. 연내 보고서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위안부TF는 보고서 작성 중에 있으며, 발표시기를 이달 말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보고서 내용이나 발표 시기나 위원 9명 전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급적 연내 발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보고서 발표시기가 내년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정부는 강 장관의 방일 시점을 위안부 TF 보고서 도출시기와 연계하는 시각을 경계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핵ㆍ경제 등과 관련한 한일협력과 역사문제를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이번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TF보고서 발표시기와는 별개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한중일 정상회의 문제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다지고 관계개선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장관이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하면 한국 현직 외교장관으로는 2015년 6월 윤병세 당시 장관의 방문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방일이 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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