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美, 주한대사 등 '北위기' 실무진 속속 윤곽…북미관계 변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방부 차관보 이어 주한미대사도 내정…한반도 실무진 윤곽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미 국방부 아태차관보에 이어 주한미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협상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일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국제관계 대학원 교수에 대한 주한미대사 임명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정부는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로 랜달 슈라이버 중국과장을 지명했다. 의회 청문회를 거친만큼 대통령 임명장 수여만 남았다.

미 정부에서 한반도 관련 실무담당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아시아선임국장과 한국국장, 국방부의 아태차관보와 부차관보, 국무부 아태 차관보,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비롯한 주한미대사다.

이중 NSC의 아시아선임국장과 한국국장은 연임돼 역할을 수행중이며 국방부 아태차관보에는 슈라이버 과장을, 주한미대사에는 빅터 차 교수를 내정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전담할 실무진의 윤곽이 드러나고있다.

빅터 차 교수의 경우 미국내에서 인정받는 '한국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4년에는 NSC 아시아담당 국장으로 근무했으며 북핵 6자회담과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회담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평소 미국이 중국과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아시아 군축'에 대한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다리 역할을 유연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라이버 차관보 지명자는 미국이 한국의 동의가 없다면 북한과의 전쟁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아울러 '전쟁이냐 북한의 핵보유 인정이냐'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외교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이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 도달하는데 많은 역할을 수행할 실무진의 대북 접근법을 눈여겨보는 이유다.

다만 북미간 협상의 활로가 곧바로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 절차를 밟아도 주한미대사의 임명은 내년 2월에서야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무부 아태차관보 임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playingjo@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