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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안철수 "바른, 수도권 정당…빠른 시간 내 당내 접점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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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잘못이 우리 당 현재·미래 가로막을 수 없어"

"국민의당 정체성, 합리적 개혁정당…DJ가 걸었던 노선"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17.12.11/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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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주=뉴스1) 박기호 기자,김성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전북을 찾아 바른정당에 대해 영남권 정당이 아닌 수도권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통합론으로 일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해 "빠른 시간 내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정체성은 '합리적 개혁정당'으로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선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그 길을 꾸준히 갈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자칫 소멸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는 "3당은 결국 큰 선거 직전 외연확장에 실패해서 모두 다 사라졌다. 큰 선거를 잘 못 치르면 바로 사라지는 것이 3당의 운명이었다"면서 "그래서 저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중앙당에서 통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언제 당내 문제가 해결되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안 대표는 호남권에서 바른정당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서 이를 불식시키는데 집중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이 영남당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바른정당 구성원을 보면 7명이 수도권 의원, 1명이 전북 의원, 3명은 영남쪽"이라며서 "바른정당을 적폐세력이라고 하는데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반(反) 자유한국당 노선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바른정당이 반한국당 연대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한국당과 합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한국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선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과거 주성영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에게 '허위사실로 밝혀진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논란에도 불구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계속 추진해가겠다는 뜻도 재차 피력했다.

안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음 음해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의혹이 벌어진 데 대해 즉각 조치를 취했다. 10년 전 행동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겨선 안된다"면서도 "한 사람의 잘못이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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