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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박범계 “DJ 비자금 의혹 MB 정부들어 폭로…공작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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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DJ) 허위 비자금설 제보’ 의혹과 관련해 “주성영 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선 2008년에서야 국정감사에서 폭로한 것은 이즈음 누군가 주 전 의원에 없는 확신을 부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는 MB 정권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세무조사로 혈안이 된 시점”이라며 “모든 걸 종합하면 공작정치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주성영 전 의원이 2006년 2월 박주원 최고위원으로부터 ‘DJ 비자금’ 허위 제보를 받고 2008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008년 주 전 의원이 폭로에 나선 점에 주목했다. 그는 “주 전 의원이 2006년 2월 제보를 받고도 DJ 비자금 의혹은 폭로를 못했다”며 “자신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도성 예금증서(CD) 위·변조 여부 실체 확인에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며 “위·변조 확인에 2년 8개월이 걸렸다는 것은 장난에 불과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공작정치의)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며 “검찰은 이것이 곧 수사대상인 만큼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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