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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원화 강세·세제개편안 역풍 맞았지만…결국 다시 IT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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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BNK투자증권은 다시 정보기술(IT)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의 수혜가 가장 낮은 업종은 소재, IT, 헬스케어”라면서 “역풍을 맞긴 했지만 결국 실적을 보면 IT로 다시 관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IT는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것에 비해 내수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IT에 치중됐던 쏠림을 해소하고 싶었던 투자자들에게 세제개혁안은 욕구해소의 재료가 되었던 꼴이라는 분석이다. 실효세율 측면에서 보면 IT와 헬스케어 등이 이미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세율인하로 인해 생기는 주당순이익(EPS) 증가는 IT가 가장 낮은 쪽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IT 독주로 인해 외면 받던 내수관련주가 사드문제 해결 희망이 보이자 빠르게 반등했다. 원화 강세와 사드문제 완화가 비슷한 시점에 나타나면서 일종의 중첩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IT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내수주가 그 몫을 담당하게 됐다. 서 연구원은 “결국 시장은 이익을 따라가는 것이 합리적인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관심은 다시 IT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 가치는 약이자 독이라고 봤다. 환율이 강세면 수입가격이 낮아져 구매력이 높아지는 것을 나타나 소비가 개선돼 내수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순환매를 제공한다. 한국시장에서 최근 들어 내수관련주로 분류되는 유통과 음식료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쏠림 해소와 원화강세가 동시에 작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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