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단독] 탈의 장면 CCTV에 그대로…악몽이 된 결혼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 가족 10여 명이 폐백실에서 옷을 갈아 입다가 CCTV에 모두 찍혔습니다. 신부 측이 뒤늦게 알고 항의했지만 결혼식장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모 씨 가족은 지난 9월 서울 상암동의 결혼식장에서 막내 여동생 혼사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악몽이 됐다고 말합니다.

폐백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라는 식장의 안내를 따랐다가 신부 가족의 탈의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찍혔다는 겁니다.

[신부 가족 : 여자 한복 같은 경우는 속옷을 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숨이 막히니까 속옷을 다 벗고…]

식장 측은 신부 가족이 CCTV 위치를 확인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혼식장 관계자 : 바로 고개만 돌리면 CCTV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였어요. 누구나 CCTV라는 걸 인지할 정도의…]

하지만 신부 가족은 곧바로 CCTV 삭제 요청을 했는데도 결혼식장이 즉시 해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결혼식장 관계자 : 안 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삭제가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이후 식장 측에선 신부 가족 확인도 없이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식장 측은 뒤늦게 신부 가족과 합의하겠다고 말합니다.

[결혼식장 대표 : 폐백실에서 입으라고 한 게 아니라 폐백실 안쪽에서 입으라고 했기 때문에…저희가 잘 얘기할 테니까 기사는 올리지 마세요.]

이상엽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