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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구글지도, 지하철 환승역 다가오면 푸시안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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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환승역, 버스 정거장 도착 전 안내
국내 구글지도서는 서비스될 지 불투명
구글 “지도 반출 불허 때문에 제한적 길안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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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지하철, 버스 환승 시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구현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구글지도가 제한적으로 작동해 국내 이용자는 이 같은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될 공산이 크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구글지도에서 이 같은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령 A에서 B로 이동할 때 지하철, 버스, 도보로 경유하는 경우 해당 지하철 역이나 버스 정거장 하차 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울리는 방식이다. 그동안 구글지도에서는 어디에서 환승해야 하는지만 설명해줬다. 이 알림은 스마트폰 잠김 상태에서도 문자메시지를 수신하는 것처럼 작동한다. 또한 환승 뿐 아니라 최종 목적지에서 내려야하는 시점도 알려준다. 이용자가 처음 가본 곳에서 유용한 기능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구글 지도는 3D 지도, 자동차 길찾기, 도보 길찾기, 자전거 길찾기, 대중교통 길찾기, 실시간 교통상황, 자동차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교차로 탐색기 등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만 제공되고 있다.

구글은 이에 대해 "한국정부가 5000분의 1 지도 해외반출을 허용치 않아서"라며 지난해 6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한 1:5000 축척의 수치지형도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이 가공한 수치지형도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구글은 2008년 한국에서 지도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지도데이터 반출이 불가능해 SK텔레콤의 지도 데이터를 빌려쓰고 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우리 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구글이 요청한 1:5000 축척 지도 반출을 불허했다. 또 1:5000 지도가 없어도 충분히 길안내 등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길안내를 빌미로 위치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벌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구글은 올 초부터 사용자가 위치정보 서비스를 꺼놓은 상태에서 사용자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고객의 위치정보를 수집해 왔다. 또 스마트폰 설정을 초기화해서 위치 서비스를 차단한 뒤에도 위치정보가 본사로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구글의 GPS 및 지도데이터와 결합하면 해당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있게 해주는 '막강지도'로 변신하게 된다. 마치 '빅브러더'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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