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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공격경영’ 니시다 도시바 전 CEO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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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회계부정으로 사임했던 니시다 아츠토시(西田厚聰) 전 도시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니시다 전 CEO는 1975년 도시바 본사 입사 후 1984년 도시바 유럽법인 수석부회장, 1992년 미국법인 사장, 1995년 PC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5년2월 그룹 내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취임 직후 미국의 원자력 대기업인 웨스팅하우스(WH)를 인수하고 반도체 사업에 적극 투자하며 ‘공격경영’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았다. 2009년부터는 도시바 고문을 맡았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롄 부회장도 역임했다.

하지만 2015년 사상 최대인 1조5000억원 규모의 회계부정 의혹과 내부 파벌 대립 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당시 회계부정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WH의 대규모 적자·파산 등의 여파가 최근 도시바의 경영위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담관암 수술을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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