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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D-1, 판세 예측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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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자유한국당./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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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각 계파에 따른 표심을 쉽사리 점치기 어려운 데다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표 계산이 더욱 복잡해졌다.

한국당은 10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에 들어갔으며 이틀간 공식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12일 원내대표를 뽑는다. 이번 경선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정견발표,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과 상호토론으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2차 투표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1차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을 결정짓지 못할 때는 2차 투표에서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 몰라 모든 후보 측이 긴장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은 한선교·홍문종·김성태 의원 등 3명이다. 계파별로 분류하면 ‘친홍’(친홍준표)의 지지를 받는 김성태, ‘친박’(친박근혜)후보인 홍문종, ‘중립’ 성향 단일 후보인 한선교 의원이다.

김 의원의 경우 친홍계 의원들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중립성향 의원 상당수가 지난 5일 김 의원 출마선언에 함께 했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이 중립성향 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친박 홍문종으로 단일화…후보 단일화 변수

이에 맞서 친박계는 단일화를 통한 표 결집을 주문했다. 친박 후보였던 유기준 의원은 10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고 홍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제가) 힘을 합쳐야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했고, 유 의원이 부족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흔쾌히 성원해줬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재선의 이채익 의원을 내세웠다.

또 홍 의원은 중립성향 후보인 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 뒀다. 홍 의원은 “오늘(10일) 오전에 한 의원과 만났다. 여러 가지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는 말을 나눴다”며 “저희가 가는 길은 같다. 선거과정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도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 의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립 성향 단일후보로 뽑힌 한 의원은 함께 경쟁했던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내세웠다. ‘탈계파’를 주창하는 한 의원은 양대 계파에 불만을 가진 중립 성향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 간 단일화 여부도 변수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2차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비홍 후보인 한선교·홍문종 의원 등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표를 몰아줄 경우 막판 반전이 가능해진다. 반면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곧장 승부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당내 최대 주주격이라고 할 수 있는 친홍과 친박이 압도적인 지지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부동표가 경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다수 의원들이 경선에서 후보자 정견발표와 상호토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원내대표를 뽑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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