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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신문협회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하면 신문광고 年200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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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는 10일 "지상파 방송에 중간 광고가 허용되면 지상파는 연간 1100억원대 추가 광고 매출을 올리지만, 신문업계는 매년 200억원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신문협회가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에게 의뢰한 '지상파 방송 중간 광고 도입이 신문업계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 따르면 지상파 중간 광고가 도입될 경우 2021년까지 지상파 광고 매출은 연간 1114억~1177억원가량 증가하는 반면 신문 광고 매출은 연 201억~216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블TV 업계는 100억원대, 잡지 업계는 50억원대 광고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희 교수는 지난 7월 일반인 1000명과 광고인 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지상파 중간 광고 도입에 따른 광고비 변동을 예측했다. 광고를 집행하는 광고 담당자의 절반 이상(51.7%)은 "지상파 중간 광고가 도입되면 지상파 광고비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지상파 중간 광고 도입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필요하지 않다'(57.1%)는 대답이 필요하다(17.8%)는 대답보다 훨씬 많았다. 김병희 교수는 "광고주들이 지상파 중간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다른 매체 광고비를 줄이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며 "매체 간 균형 발전이란 측면에서 지상파 중간 광고를 당장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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